무상감자란
감자는 자본금 감소입니다. 증자를 하면 자본금이 늘어난 것과 반대로 자본금이 감소합니다.
유상감자는 주주들에게 가격보상을 해주고 주식을 소각하는 것이고, 무상감자는 주주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주식을 회수해 소각하는 것입니다.
감자방법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주식을 회수해 소각하거나, 액면가를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감자를 하는 이유
감자는 자본금을 줄이려고 하는 것입니다. 자본금을 줄이는 이유는 자본금이 너무 많아서가 아니라, 적자로 발생한 결손금으로 인해 자본잠식 상태가 되는데, 결손금은 줄이지 못하니 자본금을 줄이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회사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를 좋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감자입니다. 참고로 자본잠식은 누적된 결손금이 자본금을 잠식하여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를 말합니다.
무상감자 후 재무제표 변화
무상감자를 하게 되면 자본총계는 변화가 없습니다. 아래 KR모터스의 공시가 있는데요, 무상감자 후 대략적인 회계처리는 아래처럼 될 것입니다. 아직 연말 보고서가 안 나와서 23년 9월 분기보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했는데요, 무상감자 후 자본총계는 변화가 없고 자본금은 줄어들며 소각한 자본금은 자본항목의 감자차익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최근 무상감자를 결정했던 KR모터스의 공시를 보면 계속된 당기순손실 발생으로 자본총계가 223억, 자본금 480억으로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더 적은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공시에서도 자본총계/자본금 비율이 48%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KR모터스의 공시대로 감자 후 자본금이 146억원이 되면 자본총계 223억 원보다 자본금이 적어지게 되므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게 되며 자본총계/자본금( 224억/146억) 비율도 약 153% 정도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KR모터스 공시>
무상감자 후 주가변화
감자직후에는 거래소에서 소각된 주식수만큼 기준주가를 상향조정합니다. 전일 종가에 소각비율을 곱한 금액을 기준주가로 하는데요, KR모터스의 경우 감자 직후 유상증자를 하는 영향인지 재거래 시작일 기준주가는 마지막 거래일 종가와 동일합니다.
무상감자는 대체로 기업의 악재로 인식이 됩니다. 이미 결손금이 쌓인 상태인데 이를 해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기순이익이 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기업이 아주 영업을 잘해서 당기순이익을 내더라도 결손금을 해소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들어서 감자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게다가 KR모터스의 경우 감자후 바로 유상증자 결정을 하여 추가 현금을 확보하려 하는데요, 이 유상증자의 사유도 채무를 상환하기 위한 것이라, 앞으로 한동안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무상감자 결정은 23년 12월에 공시가 되었고, 이미 그전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보면 포괄손익계산서상 순손실이 표시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래정지 전까지 계속해서 주가가 오르는 모습이 보이는데, 대체 왜 주가가 저렇게 올랐는지 투자아이디어가 궁금해집니다.
단순히 무상감자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려다가 KR모터스의 사례를 가져와봤는데요, 기준주가 조정 부분이 약간 명확하지 않아서 거래소의 업무규정까지 찾아보다가 결국 너무 복잡해서 그 부분은 넘어간 약간 찝찝한 포스팅이었습니다. 거래소가 알아서 했겠거니 하고 넘어가 봅니다. 혹시 기준주가에 대해 알고 계시다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직 갈길이 머네요.
결론은 무상감자를 하는 기업의 재무제표는 잘 살펴본 후 투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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