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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재테크

두산로보틱스 적정주가 및 주가 전망(협동로봇 시장 전망)

by 올조이 2024. 4. 5.

두산로보틱스 회사 개요

두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그중에서도 협동로봇(Cobot, Collaborative Robot)에 대한 제품을 판매하는 단일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협동로봇은 사람과의 협업(Co-work)이 가능하며, 넓은 범용성으로 인해 기존 제조업 외에도 의료·서비스산업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여 높은 잠재 성장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는 매출에서 내수보다는 수출비중이 높은 회사입니다.

두산로보틱스 적정주가 썸네일

 

글로벌 협동로봇 산업 현황

협동로봇 글로벌 시장 규모 예측 그래프 사진

 

위 자료는 글로벌 협동로봇마켓에 대한 예측인데요. 마켓 앤 마켓에서 24년 4월 가장 최근에 발간된 보고서 내용의 일부입니다. 2022~2030년 분석 기간 동안 2022년의 협동로봇 시장이 12억 달러(한화 1조 6천억 원)에서 연평균 성장률(CAGR) 38.5%로 성장해 2030년까지 157억 달러(한화21조 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다른 보고서를 보면 2030년까지의 시장규모를 347억 달러까지도 예상한 보고서도 있는데, 성장률 예상범위가 35%~45%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산업입니다.

 

회사별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그래프
출처:KDB미래전략연구소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수출에서 국내1위지만, 글로벌시장에서는 약5% 정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1위는 덴마크의 유니버설 로봇이 40%가량을 점유하고 있고, 대만의 테크맨, 일본의 화낙 등이 경쟁 중이나 덴마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10% 미만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의 매출 현황

매출구분은 크게 협동로봇(로봇Arm), 커피모듈, 기타 부분이 있습니다. 협동로봇의 내수가 많이 늘었고, 수출은 경미하게 감소했습니다. 커피모듈에서 내수와 수출 모두 늘었는데 절대 매출액은 적지만 수출에서는 무려 2.4배가량 증가가 있습니다. 기타는 용역매출 등입니다. 두산로보틱스는 "단기간 내 B2B 로봇 시장의 Scale 선점 후 AI Vision 및 MoMa를 활용하여 다양한 산업 내 고도화 로봇 시장을 개척하고 장기적으로 범용적인 로봇, B2C 로봇까지 확장하여 최종적으로는 종합적인 로봇 솔루션 사업자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매출을 보면 국내가 44%로 가장 많고, 유럽26%, 북미 24%, 아태지역 5% 순서대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출비중이 55%가량 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산로보틱스 매출구분별 수출과 내수 현황표
두산로보틱스 지역별 매출비중 그래프

 

재무상태

두산로보틱스의 재무상태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손익계산서 부분 매출액은 2018년 99억 원에서 2023년 530억까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출액 증가추세와는 다르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연속적자입니다.
재무상태표상의 부채비율은 4%정도, 유동비율은 무려 3,191%로 매우 매우 양호하나 이는 유상증자와 신주발행으로 최근 자금이 대량 유입된 영향입니다. 현금성자산은 무려 3,054억 원이 있는데, 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쓰냐에 따라 두산로보틱스의 미래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두산로보틱스의 주주라면 최근 신주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70% 이상을 타 법인증권취득이라고 공시한 사실을 아실 텐데요, AMR(자율이동로봇) 기술을 가진 법인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금의 대부분을 쏟는 만큼 결과가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현금흐름표는 위 내용으로 살펴봤을 때 당연히 영업활동 (-), 투자활동 (-), 재무활동(+) 임을 알 수 있겠지요. 

두산로보틱스 주요 재무재표 요약

 
 

적정주가

두산로보틱스의 경우 손익계산서만 봤을 때는 수익성이 없는 기업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적정주가를 산출할 때 추정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많이 사용하는 ROE, PER 등의 지표는 당기순손실 기업이라 산출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이 기업의 주식에 적정한 가격이 얼마인지는 투자자 각자 나름의 생각이 다 다를 것입니다. 현재의 적자수준에서 절대가치 모형등으로 적정주가를 구하면 아마도 3만 원 밑으로 산출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현재 주가 수준보다는 한참 낮은 가격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적정주가 산출을 하게 되면 시장이 생각한 가격과 내가 생각한 가격의 괴리가 무척이나 클 것 입니다. 산업자체의 성장성과 미래성을 간과했기 때문에 엔비디아 사태처럼 모두의 잔치에서 나만 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두산로보틱스와 같은 주식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산업을 분석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4년4월4일 기준 120일선 가격이 76,680원인데요, 여유자금으로 천천히 분할매수 하며 기다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주가전망

두산로보틱스 주가 일일 봉차트

 

두산로보틱스의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락원인으로는 기관의 보호예수물량이 풀린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 같은데요, 여기에 더해 23년 적자 확정과 24년 1Q 예상 영업이익도 21억 원 정도로 매우 적기 때문에 당분간의 하락세는 이어질 것 같습니다.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제 나름의 내러티브는 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하다가 두산로보틱스가 계획하고 있는 AMR(자율이동로봇)기술을 가진 법인을 인수하고 그에 따라 해외실적이 늘어 흑자전환 되고, 협동로봇에 대한 시장수요가 활짝 열린다면 주가가 오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기업이 수요확대를 예측하고 있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안전마진을 두고 적정가에서 분할매수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