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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재테크

시드머니 모은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by 올조이 2024. 3. 5.

재테크 관련 공부를 하면서 유튜브나 재테크 관련 서적을 보면 시드머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그럼 시드머니를 모아서 뭘 하라는 뜻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모으는 것은 그렇다 치고 모아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 이런저런 조언들을 찾아보니 크게 세가지 정도로 나뉘어졌습니다. 

 

첫번째, 부동산 투자

 

시드머니 1억원이 있다면 일단 1억과 대출금을 합쳐서 조금 싼 집을 사고, 그 집이 오르면 팔고 그집을 팔아서 남긴 이득과 본인의 투자자금과 그동안 번 돈을 합쳐서 상급지로 갈아타는 것을 두어번 반복하는 것으로 제대로 된 내집을 마련하거나,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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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주식과 채권 등 금융 포트폴리오 투자

 

시드머니 1억원이 있다면 주식투자로 대표되는 금융 포트폴리오 투자의 성공률을 좀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재테크 공부를 조금 한 사람이라면 소위 몰빵하는 투자는 하지 않고 이곳 저곳에 금융자산을 분산해 놓을 텐데요,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는 것은 한번에 목돈을 포트폴리오 구성에 쏟는 것이 아니라 분할해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리밸런싱 효과도 볼 수 있고, 리밸런싱 하는 것 자체가 오른 자산은 팔고 내린자산은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자산을 불릴 기회를 더 잡을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시드머니가 없는 상태에서 하게 된다면 자산이 하락했을 때 추가 매수를 해서 손실을 줄이거나, 다른 자산을 매수함으로서 포트폴리오 전체의 수익률을 커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어렵습니다. 결국, 손익분기점을 넘길때까지 그냥 기다리거나, 손절을 하는 수밖에 없는거죠.

 

세번째, 예금과 채권 투자

 

이런 저런 위험을 부담하기 싫다면 그냥 예금과 채권에만 넣어놔도 자연스럽게 이자가 발생합니다.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는건데요, 만약 1억원이 있다면 연이율 4% 가정했을 때 연간 세금 제외하고 350만원 정도의 추가 수입이 생깁니다. 그것만 해도 자본소득이 생기는 것이니 굉장히 뿌듯 할 것 같습니다. 이 돈을 재투자 한다면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첫번째 방법인 부동산 투자는 요즘같이 부동산 하락기에 갈아타기 방법을 통해 자산을 불려갈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 듭니다. 그러니까 예전에는 부동산 가격이 시드머니 1억정도로 살만한 가격이었고, 사는 것과 파는 것이 활발하게 일어나던 때였습니다. 팔때 올라있음을 물론, 팔기도 수월했지만 지금은 수도권 부동산 매입가격이 웬만한 시드머니로 접근하기가 어렵고, 매수했다 해도 내가 낸 대출이자를 커버하고 상급지로 갈아탈 수 있는 가격에 팔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주식 등의 투자상품의 경우 요즘 같은 시기에는 투자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니 변동성이 커져서 빠르게 대처할 수 없는 일반인들은 더더욱 지는 게임이 되기 쉬운 것 같습니다. 경기상승기에는 어떤 자산을 사도 올랐으니 투자 난이도가 쉬웠는데요, 엔데믹 이후 미국 금리인상을 기점으로 주식과 채권, 부동산이 모두 하락하는 경우는 역사로만 알았지 처음 겪는 일이었기 때문에 나름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지금은 결국 예금으로 많이 갈아타고 있는 실정입니다.

 

부동산 하락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 다시 상승할지 알 수는 없지만 예전과 같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먼저 감당할 수 있는 안전한 가격으로 내집마련을 먼저 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갈수록 드는 생각은 투자자금이 많지 않은 저같은 사람은 실사용 위주로 접근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산을 다각화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재테크 관련 공부를 하면서도 그것이 실수익으로 연계되지 않아 참 답답한 생각이 들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안정적인 내집 마련과 금융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