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양천구)중학교 고교 진학 현황(23.11월 공시 기준)

마포구와 목동 이사를 고려하면서 먼저 마포구 학군을 분석하는 포스팅을 했었는데,
목동으로 대표되는 양천구의 중학교 순위는 어떨까 하는 기대가 매우 컸습니다. 
우리나라의 3대 학군지는 과연 어떨는지 저도 이렇게까지 직접 분석해 본 적은 없었거든요.
역시 자식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게 되는 게 부모인가 봅니다.

 
먼저 과학고 기준으로 보면 양천구 중학교 순위는 신목중(3.7%), 신서중(3.2%), 월촌중(2.0%), 목운중(1.7%)입니다.
서울에는 서울과고(영재고), 세종과고, 한성과고가 있는데요, 학교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높은 진학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신목중학교는 무려 19명이나 과학고로 진학했네요
 
외고, 국제고 기준으로 보면 목운중(5.5%), 목동중(3.9%), 월촌중(3.5%), 봉영여중(2.2%) 순서입니다.  전체 학생수가 많아 비율로 확인했을 때는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목운중학교 또한 절대 학생수 26명으로 많습니다.
 
자사고 진학률은 정말 놀라웠는데요, 순서대로 보면 양정중(44.6%), 목운중(14.4%), 목일중(11.4%), 월촌중(10%)입니다. 양정중의 자사고 진학 비율은 월등하게 높습니다. 한 학년의 거의 절반이 자사고로 진학을 한다는 것이 이번 연도에만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해에도 일어나는 일인지 추척관찰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83명이나 자사고로 진학을 했네요. 
 
과고와 외고만의 진학률 순서로 보면 목운중(7.2%), 신목중(5.8%), 월촌중(5.5%), 목동중(4.5%) 순서입니다. 아무래도 특목고는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특목고 진학률이 높다는 것은 최상위권 학생들이 많이 있다는 뜻이겠죠.
 
마지막으로 과고+외고+자사고를 모두 합친 중학교 순위는 양정중(46.8%), 목운중(21.6%), 월촌중(15.4%), 목동중(14.2%)입니다. 신목중학교는 자사고 진학비율이 낮아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순위에서 빠졌습니다. 반면 양정고는 특목고 진학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자사고 진학비율이 높아 전체적으로 가장 많은 상위권 학생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학교 특성이겠지요.

 

 

역시나 모두가 아는 목동 그 근처에 있는 중학교들이 당연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학원가는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너무나 유명하죠.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시대인재 학원이 대치동과 목동에만 개원해 있습니다. 
 
중학교만을 가지고 학군을 논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중학교 순위를 살펴본 것은 중학생이면 도보권 또는 통원차량 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학원에 주로 다닐 것이며 국제중이 아닌 이상 동네 학군이 좋은지에 따라 진학하는 고등학교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 동네 우수한 학생들은 각지의 우수한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고, 집 근처의 우수한 학원을 다니면서 고등학교 공부도 더더욱 잘 따라갈 것이라는 것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우수한 학원가는 명문고로의 진학과 명문대학으로 연결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지역 아파트는 평당가가 7,300만 원 이상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가장 재건축이 빨리 진행된다는 목동 6단지가 가격이 가장 높게 형성되어 있네요. 현재 가격이 너무나 올라 있어서 매매는 글쎄...입니다. 현재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아파트는 용적률이 120~30%가량 되지만 재건축이 언제 진행될지 은마아파트 사례처럼 될지 알 수 없고(이자비용),  재건축 후 가격에 대해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학군이 정말 욕심나는 동네지만 아파트 가격이 참 망설여지네요. 굳이 재건축아파트 매매가 아닌 다른 선택지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다른 호재가 없는 곳을 덥석 매수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올라 있습니다. 학군 때문에 실거주 수요가 많아 전세가도 참 높고요. 부동산 가격 급등 이후로는 목동 진입이 더 어려워진 것 같아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