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는 통영은 이동시간이 길어서 멀미하는 아이들을 위해 남편은 미리 차를 타고 천천히 혼자 출발, 저는 아이들과 김포-사천 진에어를 타고 갔습니다. 비행기값이 인당 8만 원 정도로 저렴하지는 않지만 도착해서 놀아야 하는데 여독이 있어서 제대로 여행을 즐기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겠죠. 올 때는 뭐.. 다 같이 차 타고 천천히 하루종일 올라왔습니다.
오랜만에 가보는 남해안. 숙소는 통영의 금호마리나리조트였는데요, 참고로 추가금을 내는 오션뷰를 선택하지 않았는데도 바다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1일차 : 통영도착 - 점심(통영밥집가온) - 중앙시장(미소꿀빵) - 강구안 조선군함 관람 - 휴식 - 해안길 자전거(통영하이킹) - 저녁(심가네 해물짬뽕)
점심은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은 솥밥집 가온. 아는 맛이지만 정갈하고 여행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좋았어요. 주차는 가까운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식사후 근처에 있는 중앙시장으로 구경 갔습니다. 중앙시장 정문(?) 입구에는 꿀빵집들이 여러 곳 있는데요, 한번 호객행위 당해서 굉장히 오랜 시간 줄 설 뻔했습니다.
통영에는 꿀빵집이 정말 많이 있고 줄선 집 안 선 집 둘 다 사 먹어본 결과 맛은 비슷해서 오래 줄 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팥이 중요한 사람이라 근처 100% 국산팥을 사용한다는 미소꿀빵에서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중앙시장 건너편에서 강구안 조선군선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관람료도 아주 저렴하고, 거북선 모형이 멋진데다, 배 안에도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습니다. 저도 신기하고 예전에 이런 걸 어떻게 만들었는지 정말 잘 구경했습니다.
점심 후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통영하이킹에서 자전거를 빌려 해안길 산책을 했어요. 금호리조트에서도 자전거를 빌려주긴 하는데 두명씩 탈 수 있는 자전거는 없었거든요.
저녁은 '심가네 해물짬뽕' 에서 먹었어요. 일부러 검색한 건 아니고 산책 삼아 다니다가 괜찮아 보여서 들어갔는데 통영분들 많이 오는 맛집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짜장면 짬뽕 탕수육 다 맛있었고 자리도 만석이었습니다.
여기까지 1일차인데 오전에 도착한 것 치고는 정말 알차게 잘 놀았던 것 같습니다. 통영여행 일정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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