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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서울 벚꽃 명소 안산자락길 흙길 트래킹 코스(벚꽃공원~영천시장)

by 올조이 2024. 4. 4.

23년에는 벚꽃이 개화할 무렵 비가 갑자기 와서 벚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이 짧았는데 2024년에는 다행히 기간을 두고 벚꽃을 구경할 수 있으려나 봅니다. 벚꽃 구경도 할 겸 서울의 벚꽃 명소인 안산 벚꽃공원~자락길~영천시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트래킹 하고 왔습니다.
 
출발지는 홍제천인공폭포입니다. 버스를 타고 동신병원 정류소에서 내리면 보이는 SK주유소 뒤편으로 홍제천인공폭포가 보이는데요, 잠시 감상한 후 물레방아가 있는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안산 벚꽃공원 진입로 물레방아
물레방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머지않아 벚꽃이 피어있는 벚꽃 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벚꽃이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은은한 분홍빛이 가득 차있는 풍경이 보이니 천국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벚꽃공원 올라가는 계단
벚꽃공원 올라가는 계단
벚꽃공원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


벚꽃 공원의 끝쪽에는 일명 수양 벚나무라는 큰 벚꽃나무가 보이는데요, 길게 늘어진 가지에 핀 벚꽃이 함께 놓여진 핑크색 피아노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웅장한 나무와 여리여리한 벚꽃잎의 앙상블이랄까요. 날이 흐려서 그런지 사진은 눈으로 보는 것을 잘 표현해 주지 못하고 있네요. 수양 벚꽃나무 뒤편으로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안산자락길 진입이 가능한데, 공식명칭으로 연희숲속쉼터와 만나게 됩니다.

수양 벚꽃나무
수양 벚꽃나무


 
안산자락길 코스는 걷기 좋은 데크길로 유명한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데크길보다는 흙길 코스를 좋아합니다. 일부러 데크길을 피해 흙길로 진입하는데요, 흙길로 진입하려면 연희숲속쉼터에서 길을 건너 자락길로 안내하는 표지판을 피해 조금 더 올라가야 합니다. 자락길로 안내하는 진입로로 들어가면 옆으로 된 화살표가 보이는데 이 화살표 따라 들어가면 바로 데크길로 이어지고요, 이 화살표를 지나쳐 계단을 좀 더 올라가면 안산의 또 다른 명소 메타세쿼이아길과 만나게 됩니다. 메타세쿼이아길은 5월경에 가게 되면 녹음이 짙어진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되겠죠. 메타세쿼이아길을 지나 그대로 가면 안산 자락길 흙길로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 

안산 메타세쿼이어길
안산 메타세쿼이아길(카카오지도 보고 오세요)


 
안산자락길의 흙길도 데크길 못지 않게 아주 좋습니다. 힘들지 않고 기분 좋게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저는 영천시장이 목적이기 때문에 메타세쿼이아길부터는 팔각정~능안정 표지판을 따라 흙길로 이동했습니다. 팔각정에서도 갈래길이 나오는데요, 시멘트길이 아닌 샛길로 이동을 하면 능안정까지 흙길로 계속해서 트래킹 할 수 있습니다. 능안정 가는 길에는 개나리가 만개해서 벚꽃을 보는 것과는 또 다른 기쁨이 있습니다. 능안정에서부터는 영천시장 표지판을 따라 이동하면 됩니다.

능안정
능안정


 
영천시장하면 또 유명맛집들이 많습니다. 제가 간날은 유명한 도깨비칼국수집 등은 문을 닫아서 다른 메뉴를 선택했는데요, 입구서부터 입맛을 다시게 하는 분식집들도 많았지만 전부터 짜장면이 먹고 싶었기에 손씨네에서 짜장면 한 그릇 먹고 바로 맞은편에 있는 최가상회에서 저녁거리로 떡갈비를 사서 돌아왔습니다. 
손가네 짜장면은 자리는 협소하지만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가격도 착하고 깔끔한 짜장면 한그릇을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고 다음에 또 이용할 생각입니다.
영천시장 손씨네중국집
 
벚꽃구경도 하고, 트래킹도 할 수 있는 안산자락길 봄나들이로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