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냐짱은 물놀이를 하기에는 조금 서늘합니다. 수영장물이 차가워 아이들 따뜻한 물놀이를 해주고 싶어 머드스파를 일정에 넣긴 했는데요, 막상 아이들 데리고 가려니 목욕은 어쩌나..아이들 씻기고 수영복은 물들면 또 어찌해야 하나 하는 번잡스러운 고민때문에 잠시 망설였었습니다. 그러나 갔고 결론은 다녀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예약과 가격
예약은 클룩에서 했습니다. 4인가족 90만동 대략 54,000원이고, 예약할 때는 '머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약은 어려울게 없었습니다.
이동
패키지를 통해 오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던 것 같은데, 그냥 그랩타고 이동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그랩으로 이동했구요, 교통비와 입장료를 합산해보았을때 패키지보다 대략 1~2만원 가량 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랩을 타고 이동하는게 번거롭거나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준비물
수영복 또는 수영팬티, 크록스(슬리퍼), 여분의 수건, 머리끈(여자), 갈아입을 속옷, 보습로션, 바디워시, 간식, 물, 휴대폰방수팩
리조트에서 머드용으로 대여해주는 옷이 있습니다. 예쁘지는 않습니다. 수영복은 머드물이 들수 있어 비추천 하지만 사진을 예쁘게 찍고 싶은 분들이라면 어두운색으로 입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여용 옷을 입더라도 여성분들은 수영팬티는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따로 수영팬티를 챙겨가지 않아 그냥 입고간 팬티 위에 대여용 옷을 입었는데요. 괜찮았습니다.
슬리퍼는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더운 날씨는 아니어서 바닥이 뜨겁지는 않았지만 바닥이 거칠어서 발바닥이 아픕니다. 저희는 크록스 신고가서 안에서도 신고, 신지 말아야 할 곳에서는 잠깐 벗어놓으며 잘 활용했습니다.
여분의 수건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수건을 작은걸로 한장씩만 주기때문에 머리카락까지 닦기에는 좀 부족한데요, 여느 스파처럼 드라이 시설등이 없습니다. 드라이기 챙겨가도 못쓰고 오로지 타올드라이만 해야 하기 때문에 여분의 수건은 필수로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머드와 워터파크 이용 후 간단한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저는 모르고 바디워시를 이용해 아이들을 씻겼는데, 나중에 입에 들어온 물이 짠 맛이 나더라구요. 워터파크 물이나 씻는 물이나 어차피 같은 해수라서 대충 행구어 내고 다시 샤워를 해야 합니다. 다시 샤워한다는 생각으로 세면용품을 간단하게 챙겨가시면 됩니다.
머리카락이 머드에 많이 젖지 않도록 머리끈을 챙겨가면 편리하구요, 어느나라나 사먹는 간식은 비싸니 물과 간식은 간단히 챙겨가면 좋을 것 같네요. 휴대폰 방수팩도 예쁜 사진을 찍으려면 챙기는 것이 좋겠죠.
머드바스와 온천
가면 귀중품 맡기기, 탈의실에서 옷갈아입기 후 머드 바스로 바로 안내해줍니다. 20분 가량 이용할 수 있는데 머드는 너무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신기해 했구요. 머드바스 후 간단하게 머드 바스 근처 오픈샤워실에서 머드를 헹궈주고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오후 일정이 있어서 워터파크까지 이용하지는 않았구요 온천에서 간단한 미끄럼틀 타고 놀다가 바깥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좀 아까운게 하루 종일 리조트 안에서 워터파크도 가고 점심도 먹고 했어도 좋았겠다 싶습니다. 저희는 나중에 알마리조트로 이동할 계획이라 거기서 매일 워터파크 갈 생각으로 온천만 하고 오자 했는데 이용시간대비 입장료도 좀 아까웠구요, 아이들도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아이들과 아이리조트 이용하시는 분들은 온천과 워터파크를 느긋하게 즐기고 오셨으면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냐짱 여행을 한다면 고민하지 마시고 아이리조트 머드스파 가기를 추천합니다. 부드러운 머드와 신나는 워터파크를 느긋하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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