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입장권 종류와 예매 방법, 익스프레스 없이 아이들과 닌텐도 월드 입장 후기 및 꿀팁

이번에 아이들과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에 다녀왔습니다. 워낙 비싸고 사람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서 많은 정보를 모으고 준비해서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데리고 헤맬까 봐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후기를 공유합니다. 

• 입장권 종류
• 입장권 예매방법
• 시즌 구분
• USJ 가는 방법
• 익스프레스는 필요한가
• 확약권만으로 잘 즐긴 후기
• USJ 꿀팁
• 닌텐도 월드 식당 이용 방법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입장권 종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입장권 예매에 앞서 먼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입장권의 종류는 스튜디오 패스(입장권), 확약권, 익스프레스, 정리권, 추첨권으로 나누어집니다.

• 입장권(=스튜디오패스) : 입장하는데 필요한 표. 입장권이 있으면 모든 놀이기구 이용할 수 있음.
• 확약권 : 닌텐도월드나 해리포터에어리어에 입장할 수 있는 표.
• 정리권 : 확약권이나 익스프레스 티켓을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당일 혼잡도에 따라 USJ내부에 있는 이용객이 닌텐도월드나 해리포터 에어리어에 입장할 수 있도록 앱을 통해 당일 발권하는 표.
• 추첨권 : 당일 정리권을 못 받은 사람 중 닌텐도월드나 해리포터 에어리어에 랜던 시간에 입장할 수 있도록 추첨하는 표.

익스프레스 4, 익스프레스 7 : 줄 서지 않고 놀이기구 4개 또는 7개를 탈 수 있는 표. 닌텐도월드 해리포터에어리어 입장 포함. 입장권은 별도로 구매해야 함.
 
위와 같이 처음 가보는 입장에서는 입장권 종류가 많고 용어가 우리나라와 달라 헷갈리는데요, 일단 스튜디오 패스(입장권)는 무조건 사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구입하는 것이 확약권 또는 익스프레스 4/7입니다.

무료로 닌텐도 월드나 해리포터 에어리어에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은 오픈런해서 바로 입장, 당일 입장 후 앱에서 e정리권 신청, e정리권이 안된 경우 추첨권 신청이며, 마지막 추첨권까지 안 된 경우에는 입장할 수 없거나, 중간중간에 앱을 확인하여 정리권 없이 이용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뜰 경우 그냥 입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 입장권 예매방법

입장권(스튜디오 패스) 구입하는 방법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공식 티켓 매매사이트인 하나투어, 와그, 마이리얼트립, 클룩, kkday, 투어비스, 큐재팬에서 온라인으로 사전에 구입하시면 큐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스튜디오 패스)

확약권은 익스프레스패스보다 저렴하면서도 닌텐도 테마파크인 슈퍼닌텐도 월드 에어리어 입장을 보장 때문에 인기가 많은데요, 성수기에는 적어도 2주일 전에는 미리 알아보셔야 구입이 가능합니다. 저는 급하게 5일 전에 검색했는데 확약권을 찾기가 많이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공식 판매사인 큐재팬이라는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큐재팬에서 확약권을 구입하면 카카오톡으로 확약권 큐알코드를 보내줍니다. 이를 휴대폰에 잘 저장해 두셨다가 USJ에 입장하셔서 닌텐도 월드 입장시간 한 시간 전부터 USJ의 연간패스센터(Annual pass center)에서 큐알을 보여주시면 종이 확약권으로 교환 후 입장이 가능합니다. 

닌텐도 에어리어 확약권

유니버설 스튜디오 시즌 구분

A가 제일 덜 붐빌 때,  D가 사람 제일 많을 때입니다. 당연히 패스의 가격도 D시즌의 가격이 가장 비싸고요, 본인이 어느 시즌에 가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져야 합니다. A시즌에 간다면 입장권만 구입해서 오픈런과 정리권으로 닌텐도월드, 해리포터 에어리어 이용이 가능하고요, D시즌이라면 익스프레스 패스까지 고려해 볼 만합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가는 방법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는 방법은 버스와 지하철이 있습니다. 버스는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인데, 지하철에 비해 편하긴 하지만 교통상황에 따라 막혀서 지하철 보다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비싸서 편하다는 점 외에 메리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하철 타는 것은 지하철에 안내가 잘 되어 있으므로 주변 안내문을 잘 보신다면 무리 없이 잘 찾아가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일단 가는 길에는 급해서 호출버튼을 누르고 역무원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아는 일본어로 “스미마셍, 유니바 구다사이” 이렇게 해도 되고요, 그냥 영어로 말하면 역무원이 안쪽에서 발권기를 다 눌러줍니다. 어린이 요금은 다르기 때문에 꼭 말씀해주셔야 합니다. 셀프로 해보고 싶다면 기계에서 한국어로 바꾼 후 구글맵에서 조회된 경로대로 발권하면 됩니다. 저는 숙소로 돌아올 때는 셀프로 해봤는데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익스프레스는 필요한가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패은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익스프레스 패스가 있다면 줄 서는 시간을 줄이면서 좀 더 유유히 즐길 수 있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가격이 워낙에 사악해요.
탈 수 있는 놀이기구별로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익스프레스 4 기준으로 1인당 14만 원~17만 원이며,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입장권은 장마철과 극무더위 기간을 제외하면 10만 원 이상입니다. 이를 합치면 1인당 24~27만 원이고 어린이 요금이 좀 더 싸다 하더라도 4인가족이면 70~80만 원가량 됩니다. 금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구입해서 잘 즐기시되, 저는 B시즌이었기 때문에 가성비가 떨어질 듯해서 익스프레스 패스는 패스했습니다. 

확약권만으로 잘 즐긴 후기

먼저 제가 간 시즌은 B시즌입니다. B시즌 기준입니다.
확약권을 구입했지만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큰아이를 위해 일찍 출발했습니다. 오픈시간은 사전에 USJ앱에서 확인가능하며, 오픈 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니 가능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좋긴 합니다. 저희는 9시 오픈이었는데 닛폰바시 인근숙소에서 6시 50분에 출발해서 8시 30분 정도 도착했습니다. 입장은 이미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입장 후 해리포터 에어리어로 바로 이동했는데 생각보다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보다는 USJ의 인기 많은 어트랙션인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에 줄을 더 많이 서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해리포터 앤드 더 포비든 저니로 달려가 30분 이내에 탈 수 있었습니다. 키 작은 둘째는 바로 아빠와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프로 이동해 저희가 한번 타는 동안 두 번이나 탔더라고요. 혹시 가족들이 탈 수 있는 어트랙션이 다르다면 각자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픈런하고 1시간 안에 타고 싶었던 놀이기구를 긴 대기 없이 탈 수 있었습니다. 확약권을 구입했더라도 가능하면 입장시간 전에 도착해서 어트랙션을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목적한 바를 이루었기 때문에 나머지 시간은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해리포터 에어리어에서는 꼭 먹어보고 싶었던 버터맥주도 맛있었고, 무알콜 버터맥주는 아이들도 어른 흉내를 내며 맛있다고 좋아하니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해리포터 에어리어 스리 브룸스틱스 레스토랑

 

닌텐도 월드 또한 여유 있어서 A, B  시즌에는 정리권 없이 오픈런 만으로도 충분히 입장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확약권 구매비용이 조금 아깝긴 했지만, 당일 되어봐야 상황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꼭 닌텐도월드를 이용하고 싶다면 아주 빠른 오픈런 또는 확약권을 구매하실 추천드립니다.

 

닌텐도월드는 인기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습니다. 사람이 많이서 기가 빠지는 느낌이라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가야 합니다. 이용할만한 어트랙션은 마리오 카트와 요시어드벤처 두 개 정도이고 나머지는 파워업밴드로 즐기는 미니게임들입니다. 
둘 다 줄은 길지만 시간이 안된다면 마리오 카트 하나 정도만 타고 나머지는 미니게임을 하거나 닌텐도 월드 자체를 즐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저희는 줄이 길어서 마리오 카드는 대기를 꽤나 오래 했던 것 같습니다. 익스프레스 패스가 아쉬웠던 때는 이때뿐이었고 날이 너무 더워서 줄 서는 동안이 더 시원하고 편했기도 합니다.

 

닌텐도 월드에서 나와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전체를 돌아봤는데, 무서운 놀이기구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더 플라잉 다이노소어', 조금 덜 무섭고 재밌는 '포비든 앤드 더 저니',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래프', '마리오 카트' 정도가 탈만 했고 나머지 어트랙션은 소소해서 익스프레스가 좀 가성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이들 입장에서는 다 재밌겠지요. 전략적으로 가족끼리 떨어져서 타기도 하고 같이 타기도 하면서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미니언메이햄, 스누피 놀이기구 등 아쉽지 않게 어트랙션을 즐겼습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꿀팁

사전 준비할 사항 : 입장권등록, 파워업밴드, 아이들 머리띠, 사탕류 껌류 등 작은 간식, 초경량 간이의자
입장권은 USJ 앱에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입장권을 등록해야 정리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당일에 하면 정신없기 때문에 미리 등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권을 등록할 때는 각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모두 등록해야 정리권 신청 시 같은 시간대에 배정됩니다.

USJ앱 초기화면

입장권 등록 메뉴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장사를 정말 잘합니다. 입장할 때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검사를 하는데요, 음료수는 안되지만 물은 됩니다. 그리고 작은 사탕이나 초코바 껌류는 아이들이 줄 서면서 심심할 때 먹기 좋기 때문에 조금씩 가져가는 걸 추천합니다.

또한, 기념품 파는 곳이 여러 곳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귀여운 굿즈와 머리띠와 모자를 보면 눈 돌아갑니다. 최대한 돈을 절약하기 위해 당근에서 닌텐도 머리띠를 미리 개당 만원에 구매했고, 파워업밴드를 대여해 갔습니다. 파워업밴드는 닌텐도월드에서 미니 게임들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밴드인데, 구입하면 4,200엔(한화 약 4만 원) 대여하면 1만 원입니다. 그렇게 절약한 돈으로 머리띠 말고 다른 굿즈를 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초경량 미니의자를 가져가면 좋습니다. 익스프레스가 있더라도 일단 다리가 너무 아프기 때문에 특히 사람 많고 의자 없는 닌텐도에서 줄 설 때 정말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저희 아이들 줄 설 때 의자 펼쳐주었는데요, 아이들이 덜 지쳐서 더 잘 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닌텐도 월드 식당 키노피오 카페 이용방법

혹시 닌텐도월드 안에서 식사를 할 예정이라면 식사할 수 있는 장소는 키노피오 카페입니다. 다른 스낵코너를 제외하고 앉아서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이곳 한 군데뿐입니다.  저는 너무 배고프고 지쳐서 바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이용이 안되더라고요. 예약을 하려면 직원분이 큐알을 들고 서계신데 이 큐알을 찍고 이용할 시간을 지정해야 합니다. 이걸 몰라서 당황했었네요. 음식 가격이 정말 비싸지만 닌텐도 게임을 좋아한다면 음식 모양이 예쁘기 때문에 한 번은 이용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좀 많았는데요,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어 즐거운 여행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