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

아이들과 걷기 좋은 N서울타워 나들이 추천

by 올조이 2024. 3. 25.

미세먼지는 조금 있지만 긴 겨울 끝내고 갑자기 날씨가 좋아져서 들뜬 마음으로 토요일 오후 시내로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복잡한 서울 시내로 나가는 일이 조금은 긴장되는 일이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용기가 생겼었나 봅니다.
저희 가족은 걷기를 좋아해서 서울 관광의 꽃인 남산에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남산 산책 코스

 

차를 타고 가려다가 날씨 좋은 주말이라 주차장에 공간이 없을 것 같아서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남산도서관보다는 힐튼호텔 정류소에 내리는 것이 남산공원 초입으로의 접근이 용이했습니다. 바로 보이는 횡단보도를 건너니 바로 남산공원 초입이 보였습니다.

남산 공원 초입

남산공원 초입입니다. 뒤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너무 멋진 성곽길이 나옵니다. N서울타워를 보며 사진 찍으며 아이들과 쉬엄쉬엄 올라갑니다.

남산 성곽길

 

아이들도 뒤로 보이는 서울의 빌딩숲 전경에 감탄하며 기분이 한껏 좋아진 것 같습니다.
남산이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덕분에 이렇게 가까이 빌딩숲을 구경하게 되네요.

남산공원 전망

성곽길이 끝나면 너른 백범광장이 나옵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동상도 가까이 볼 수 있고요. 한쪽에 돗자리를 깔고 여유를 즐기시는 분들도 몇몇 계시고 반려견과 산책하는 분도 계십니다.

백범광장 파노라마 사진
백범 동상

 

백범광장을 지나 하얀색 건물 서울시 교육연구정보원을 지나는 길로 쭉 따라가면 화장실과 표지판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N서울타워가 가까이 보여서 끝까지 올라가려고 했는데, 백범광장으로부터는 1.1km 정도 되어, 아직 걷기를 힘들어하는 둘째를 위해 중간인 포토아일랜드 까지만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남산 표지판

 

계단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외국인도 많고, 제 아이들보다 더 어린아이들도 씩씩하게 올라가더라고요
중간중간에 핀 새싹들이 너무 반갑고 예뻤습니다.

포토 아일랜드 가는 길
첫 번째 데크 전망

 

결국 포토아일랜드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급하게 나선길이라 간식도 물도 준비도 부족했고, 무엇보다 갑자기 더워지는 바람에 옷을 주렁주렁 들고 다니는 것이 엄마, 아빠가 더 피곤했거든요. 그래도 포토아일랜드 이전에 전망데크가 있는데 벤치가 두 개 정도 있고 거기에서 보는 전망은 이렇습니다. 미세먼지가 좀 있어서 그런지 시야가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가던 길을 되돌아 이번에는 교육연구정보원 옆 계단을 통해 내려왔습니다.
이 계단을 아이들과 함께 내려올 때는 가위바위보를 하면서 내려와야 합니다. 계단이 꽤 많고요, 가파르기 때문에 꼭 손잡이를 잡도록 해야 합니다. 

교육연구정보원 계단

 

계단을 내려오면 남산돈가스거리는 아니지만 돈가스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 돈가스집 말고는 다른 식당이 없습니다.  너무 배가 고픈데 줄이 많이 서있길래 줄 서는 것은 포기하고, 돈가스집 앞에 있는 버스정류소에서 명동까지 내려와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저녁식사 후 휘황찬란한 명동거리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동선을 미리 세세하게 잡고 나온게 아니라서, 다음에 다시 아이들과 온다면 옷차림 가벼운 날 남산타워까지 올라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돈가스 거리에서 줄 서지 않고 저녁식사를 하는 코스로 잡아야겠다는 아쉬움이 약간 남았습니다.

 

그래도 너무도 반가운 봄날 확실하게 힐링이 된 하루였습니다. 아이들도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는 코스라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