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일 기준 국내 상장 ETF는 828종이나 되는데요, 다들 어떻게 종목을 고르시나요?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 종목을 추천받기도 하고, 뉴스에서 반도체 산업이 좋을 것 같다 라고 하면 반도체 관련 ETF를 투자하는 등의 방법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많겠지요
그러나 남에게서 추천받은 종목에 100%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이어나가기란 조금 어렵기도 하고, 잘 몰랐던 부분때문에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ETF에 투자하기 전에 좋은 종목을 고르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1. 내가 이해할 수 있는 종목인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KODEX 200 이라는 ETF를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은 개요를 볼 수 있는데요, 코스피200 을 추종하는 ETF라는 것과 오늘 코스피 상승이 예상되면 내ETF가격도 올라갈 것이라는 것은 바로 생각해 볼 수 있죠.
반면에 요즘 2차전지가 핫하다고 해서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 을 검색해본다면 아래와 같은 개요를 확인 할 수 있을 텐데요, 저로서는 기초지수에 대한 이해도 어렵고 내ETF가 위험에 처했어도 모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것 같아서 신중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운용보수
ETF는 기본적으로 펀드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운용보수와 위탁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면 당연이 운용보수가 적은 ETF를 고르는게 맞겠죠. 내ETF의 가격이 오를때 운용보수만큼을 차감하고 오르니까 그만큼 수익률이 떨어지게 됩니다.
운용보수는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ETF 종류 몇가지를 비교해 금방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3. 시가총액과 거래량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ETF를 비교해보았는데요, 시가총액 72억원의 WOORI 200 과 시가총액 71,154억원의 KODEX 200 입니다. 시가총액이 크면 거래금도 커지고 호가창의 가격범위가 좀더 조밀하게 분포되니, 나에게 유리한 가격으로 매매할 수 있겠죠. 즉, 거래량이 줄어들면 가격 선택권이 제한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WOORI 200의 호가 범위는 100원이상 벌어져 있고, KODEX 200은 거의 50원 간격으로 되어 있네요. 물론 유동성공급자(LP)가 호가 가격범위를 메워주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시총과 거래량이 큰 ETF가 좀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4. 환헤지와 환노출형
국내 상장된 해외주식 ETF를 통해 우리는 손쉽게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데요, 이때 환헤지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환헤지형 상품은 종목명에 (H)가 붙습니다. 환헤지형 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변동만 ETF 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만, 환노출형 상품은 기초자산의 가격변동과 환율변동 모두 ETF가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환노출형 ETF는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환손실이,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환이익이 발생하는데요,
예를 들어 나스닥 ETF에 투자했는데 나스닥이 오름과 동시에 원화가치가 상승했다면, 환손실 때문에 ETF수익률이 나스닥 지수 상승에 못미칠 수 있는거죠.
다만 두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반면, 환헤지 상품은 기본적으로 헤지비용이 총보수에 반영할 수도 있고, 매일 변화하는 원화가격에 대한 미세조종이 어렵기 때문이 추적오차가 커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환율과 상품에 대한 이해가 높은 투자자라면 환노출형으로 이익을 극대화 할 수도 있으나, 이것저것 복잡한 것을 지양하는 저같은 직장인 투자자라면 환헤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겠죠.
각자 본인에게 맞는 ETF기준을 세우셔서 꾸준한 투자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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