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뉴스를 들으면 우울해지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고령화에 따른 노동기간 증가로 의약품의 수요는 계속 탄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러한 아이디어로 미국 제약회사 주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약주 초보자 입장에서 입문용으로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목차
시가총액 순위
미국 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은 순서대로 일라이릴리, 노보 노디스크, 존슨앤드존슨, 머크, 애브비 순서입니다. 제가 평소에 바이오 관련 주식이나 약에 관심이 없다 보니 존슨앤드존슨을 제외하고는 다른 회사명은 생소했습니다. 일라이릴리는 시가총액 9,014억(한화 1,241조 1,789억 원), 노보 노디스크 시가총액 4,812억(한화 662조 6,289억 원) 압도적인 차이가 나고요, 다른 회사들은 제 기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배당
바로 배당으로 넘어가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 제약주 중에서도 배당귀족으로 분류되는 존슨 앤 존슨이 포함되어 있어, 다른 제약주의 배당도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배당은 대체로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회사는 애브비 3.65%, 존슨앤드존슨 3.31%입니다. 알려진바대로 존슨앤드존슨은 25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해온 배당귀족으로도 유명합니다. 가장 배당수익률이 높은 애브비 또한 2015년 이후로 꾸준히 3% 이상의 배당을 해왔습니다. 머크는 꾸준히 배당을 증가시키며,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폐암치료제인 키트루다의 성공으로 인해 수익성이 강화되면서 배당 지급 능력도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주요 제품
각 회사별로 어떤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일라이릴리 : 세계에서 항정신성 약품을 가장 많이 생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대표제품인 항우울제 프로작 외에 골다공증 치료제 에비스타,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등이 있습니다. (버제니오, 사이람자, 시알리스, 에비스타, 올루미언트, 일라이릴리, 자이프렉사, 젭바운드, 탈츠, 트루리시티)
- 노보노디스크 : 글로벌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약 27%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당뇨치료제 선두 회사입니다. 주요 제품인 인슐린( ‘Novolog’, ‘Novolin R’, ‘Novoseven’, ‘Novoeight’, ‘Victoza’ ) 제품 외에 지혈제, 성장호르몬, 호르몬대체 사업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비만치료제 삭센다도 이 회사 제품입니다.(삭센다, 위고비)
- 존슨앤드존슨 : 우리에게 익숙한 브랜드가 가장 많은 회사입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진통제가 있고, 약품 외에도 칫솔, 반창고, 렌즈, 존슨즈 베이비케어 제품 등 외용제품도 많이 있습니다.(아큐브, 존슨 앤 존슨, 존슨즈베이비, 타이레놀)
- 머크 : 대표 제품으로 혈당조절제 자누비아, 크론병 및 자가면역 치료제 레미케이드, 인두 유종 바이러스 치료제 가다실, HIV-1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이센트레스, 폐암 치료제 키트루다 등이 있습니다. 머크사의 제품이 익숙하지 않은 것은 행운이겠죠.(레미케이드, 머크, 이센트레스, 자누비아, 키트루다, 가다실)
- 애브비 : 주요 제품으로는 류마티스 등 자가 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휴미라가 있으며, 블록버스터급 제품이지만 현재 휴미라의 판매독점권 만료로 애브비 외의 다른 제약회사에서도 판매가 가능합니다. 다른 주요 제품으로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겔, HIV-1의 감염 치료에 활용되는 칼레트라와 노비르, 전립선암 치료와 화학적 거세에 사용되는 루프론, C형 간염 치료제인 비에키라 등이 있습니다. (노비르, 루프론, 비에키라, 안드로겔, 젬플라, 칼레트라, 휴미라)
투자 시 고려사항
제약주 또한 다른 주식들과 마찬가지로 시장상황, 매출추이, 수익률, 부채비율 등을 봐야 하는 것은 공통입니다. 또한 제약주 사업 특성상 시장에서 독점을 가질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비용, 기술력이 투입되는 반면에 성공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신약개발 소식이 있는 회사는 승인을 받는지 못 받는지, 임상실험 성공여부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동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전문가로서 여러 가지 뉴스에 노출되어 잘못된 투자판단을 할 수 있으므로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무리
제약주 입문자 입장에서 한 기업에 대한 분석보다는 시총순으로 제약주의 개요에 대해 정리해 보았는데요, 의학적 지식이 전무한 일반 투자자로서는 조심해서 투자판단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약은 굉장한 고부가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치료제를 연구 개발 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적당한 배당을 하는 제약회사의 주식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해서 기다리는 투자도 아주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깊은 공부는 과제로 남는 것 같습니다.